옛날에 함께 있다가 비둘기가 날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비둘기한테 달려가서 호잇~ 하고 쫒아낸 뒤에 돌아와서 해맑게 웃더라고요
그때는 웃으면서 "그게 뭐야, 알고는 있었는데 난 안해!" 하고 그냥 손잡고 다른데로 갔었는데
어젯밤 꿈에서는 그냥 되돌아와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말없이 웃으면서 계속 바라보다가 잠에서 깻네요. 그때처럼 돌아와서 웃는 모습이 너무나 순수하고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헤어지고 나서는 아무리 화를 내도 욕을 해도 얼굴을 직접 보면 자꾸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서 마지막에는 미친X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는데,
꿈에서조차 얼굴을 보면 미소를 짓게 되는게 이건 어쩔수 없는 건가 봅니다.
..문제는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그 생각을 하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정류장 끝에 있는 비둘기한데 달려가서 호잇~ 이러면서 쫒아 냈습니다.
뭐, 물론 등 뒤로 따가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상관없습니다. 내가 잠시나마 행복 했으면 되니깐요.
이번 6가격 스쿠터를 잘 안먹어서(걸죽하니 케찹비슷해서)